진짜 드라이빙 슈즈, 쿠에른
쿠에른은 핸드메이드 가죽 신발 브랜드다. 누가 신어도 편해야 한다는 모토로 2대째 빼어난 신발을 만들고 있다. 부드러운 가죽을 독일에서 들여온 가죽 전용 실로 봉제해 발을 포옹하는 것처럼 감싼다. 그중 드라이빙 슈즈는 걸음걸이를 고려하여 고무 밑창을 설계, 데일리 슈즈로 신어도 발이 피곤하지 않다. 운전 중에는 드라이빙 슈즈의 본분에 충실해 가속과 브레이크...
View Article시간이 흘러도, 조르지오 아르마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처음 등장했을 때, 그건 차라리 혁명이었다. 그토록 우아하고 세련되며 고급스러운 남자옷이라니. 장안의 부호들은 아르마니를 샀고 청년들은 아르마니를 꿈꿨다. 흐르는 듯 유연한 선과 풍부한 양감, 아무리 검약한 사람이라도 저절로 욕심이 생기는 최고급 소재. 그때부터 시간이 흘렀어도 아르마니의 자신감과 견고함, 비용을 아끼지 않는 과감한...
View Article노란 줄무늬 가운, 신신호텔
신신호텔은 전신은 신신사우나다. 북창동이 ‘핫플레이스’이던 1960년대 중반, 당시 사우나와 호텔 근처 사진을 보면 북적거림이 살아 움직이는 것만 같다. 그리고 지난 2013년, 새 건물을 지어 올리면서 신신호텔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신신호텔의 시그니처가 된 노란 줄무늬 가운을 입고 한국은행 건물과 북창동 골목의 전봇대를 함께 내려다보면 신선한 감흥이...
View Article대구의 테일러 숍, 렌토마포르테
대구의 테일러 숍 렌토마포르테는 옷 좀 입는다는 남자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공유되는 이름이다. 40년 이상 남성복을 만들어 온 장인들과 젊은 디자이너가 ‘느리지만 강하다’는 뜻의 브랜드 이름처럼 완성도 높은 수트를 만든다. 한 번이라도 렌토마포르테에서 옷을 맞춰 본 사람은 반드시 이 가게 를 다시 찾게 된다. 헤어날 수 없는 사랑에 빠져서.
View Article깔끔하고 시원하다, 피츠 수퍼클리어
맥주가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자리는 생각보다 크다. 피츠 수퍼클리어가 냉장고에 그득 차 있다면 맥주가 필요한 순간이 더 긴박하게 찾아든다. 깔끔하고 시원하게 넘어가는 맥주라면 물보다 자주 찾게 될지도….
View Article스카치, 하이랜드 파크
하이랜드파크는 스코틀랜드의 북쪽 끝, 오크니섬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 오크니 피트의 향을 위스키에 입힌다. 달콤하면서도 스모키한 이 피트는 하이랜드파크 증류소에서만 쓴다. 스카치 위스키 중에서도 유독 하이랜드파크가 좋다고 말하는 이가 점점 더 많아지는 꽤 선명한 이유다.
View Article제일 가볍다, 후지 자전거
후지 자전거는 가볍다. 2018년에 출시될 로드 자전거 2018 SL 1.1은 포크를 포함한 프레임 세트 무게가 1킬로그램도 되지 않는다. 최초의 티타늄 프레임 자전거를 출시한 후지 자전거의 치밀하고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SL 프레임의 혁혁한 성과다. 단순히 가벼운 것만이 자랑은 아니다. 초고압 몰딩 기술로 카본층을 압착하고, 시트 스테이와 체인 스테이를...
View Article산소 같은 남자 킬라그램
산소 같은 남자 킬라그램과 이태원 한복판에서 만나 봅슬레이, 싸가지, 미국식 실내화에 대해 얘기했다. 그래서 우원재에게 선물은 받았나? 아직 원재를 못 봤다. 선물을 사왔는지의 여부도 아직 모른다. 그냥 “바쁘지?”라고 메시지 보냈다(웃음). 영화 <범죄도시> 수록곡 ‘Dirty Dog’ 가사에서 ‘보내지 좀 마 DM 읽을 시간 없어’라고 말했는데...
View Article레어 캐스크, 맥캘란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을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설명해야 할까. 지금, 하나를 고르자면 오크통에 대한 맥캘란의 열렬한 사랑이다. 맥캘란의 짙은 색, 특유의 ‘스파이시’한 향 모두 오크통에서 온다. 맥캘란 레어 캐스크는 증류소에서 숙성 중인 20만 개 캐스크 중 다시 구할 수 없는 희소한 오크통의 원액을 골라 만들었다.
View Article60만원대 게이밍 노트북, 니트로 5
니트로 5의 가격을 보고 의아했을 것이다. ‘게이밍 노트북이 60만원대일 수 있나?’ 하지만 에이서라는 이름을 보고 안도했을 것이다. 에이서는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노트북들을 척척 만들어내왔으니까. 니트로 5는 인텔 카비레이크 i5 프로세서, 15.6인치 풀 HD 해상도의 화면 DDR4 메모리, 1TB의 HDD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그래픽카드를...
View Article1883년부터 지금까지, 백산안경점
1883년 닌교조에서 시작한 백산안경점은 오직 일본에서 손으로 만든 안경만을 고집한다. 세심하게 완성한 120여 개의 아이템, 580 종류의 안경테와 케이스는 감탄사가 나오는 장인정신의 결과물이다. 이들의 제품을 직접 써보면 보통 안경이 아니란 걸 단숨에 알게 된다. 얼굴에 스며드는 제2의 피부 같으니까. 윕스 투톤 안경, 백산안경점.
View ArticleLG 코드제로 A9이 바꾼 것
LG는 모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 사진만으로 10년 이상의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한, 항공기 제트 엔진보다 16배 빠른 회전속도를 자랑하는 초고속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알아차릴 도리는 없다. 이 모터 덕분에 LG 코드제로 A9이 140와트의 최고 수준 흡입력을 갖췄다는 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LG의 조용한 혁신만큼은 잘 보인다. LG가 독자...
View Article딱 50개, 브라이이틀링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대범한 43밀리미터 케이스와 한눈에 확 들어오는 다이얼, 독특한 회전 베젤과 슬라이드 룰까지. 내비타이머 01은 전문 파일럿을 위해 만든 시계가 분명하지만, 모험심 넘치는 남자에게도 참 잘 어울린다. 50개씩 만든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은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살 수 있다. 내비타이머 01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브라이틀링.
View Article데일리 와인, 산타리타 120
매일 마셔도 부담스럽지 않고, 어떤 음식과도 두루 어울리는 와인을 두고 ‘데일리 와인’이라 하는데, 산타리타 120이 그 말과 착 붙는다. 화분처럼 부엌 한쪽에 심어두고 주렁주렁 열린 와인을 그때그때 열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좋은 데일리 와인을 찾는 건 좋은 친구를 찾는 것만큼 요긴한 일이다.
View Article괴력이 필요하다면? 몬스터 에너지
몬스터 에너지는 강렬하고도 강력하다. 이 무시무시한 에너지 드링크는 카페인과 타우린 성분으로 지친 몸과 정신을 번쩍 일깨우는 데 특별한 재능이 있다. 괴력이 필요한가? 몬스터 에너지는 또렷해야 할 순간을 더없는 절정의 순간으로 만든다.
View Article불스원이 공기청정기를?
자동차 용품 브랜드 불스원이 공기질 관리도 도맡는다.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 운행 중 창문을 열면 초미세먼지는 약 130배 증가한다. 차량용 공기청정기 에어테라피 멀티액션은 헤파필터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빨아들인다. 25분 동안 작동시키면 차내 초미세먼지가 89.5% 감소한다. USB를 꽂으면 간단하게 작동하여 자동차뿐만 아니라 어디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View Article실외 포차에서 쓰는 손난로
공중에 떠 있는 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손난로다. USB로 충전하고 2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급할 땐 보조 배터리로 쓸 수도 있다. 절실한 순서로 따지면 군인이 제일이겠지만, 제품 설명서에 쓰인 용례 중 ‘실외 포차에서’를 보곤 작은 웃음과 함께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View Article대통령과 왕족의 가방, 하트만
왼쪽 노바 클래식 캐리어, 하트만. 오른쪽 HM 시티 백팩, 하트만. 하트만은 대통령과 왕족, 할리우드 배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가방 브랜드다. 여행자를 위한 튼튼한 캐리어부터 브리프 케이스, 현대인을 위한 실용적인 백팩까지…. 하트만의 가방을 보면 140년의 역사가 결코 허투루 쌓인 게 아니란 걸 즉각적으로 알 수 있다.
View Article벌써 서른 살, 솔리드 옴므
1988년 론칭해 어느덧 서른 살 청년이 된 솔리드 옴므는, 제대로 된 옷만으로 꽉 채운 정교하고 견고한 컨테이너다. 하다못해 웃기는 캐릭터 하나라도 그려 넣어야 팔리는 남성복의 오리무중 속에서 솔리드 옴므는 좋은 소재로 잘 재단한 셔츠와 팬츠, 부드러운 스웨터를 만든다. 한결같고 굳건하게 ‘좋은 남성복이란 이런 것’임을 증명한다. 라벤더 컬러의 조용한...
View Article연금술사의 향수, 에르메스 떼르 데르메스
연금술사가 만든 향수가 있다면 그건 에르메스의 떼르 데르메스일 거다. 하늘과 땅과 물에서 얻은 재료가 만들어낸 향을 품은 이 향수에선 말이나 글로는 도저히 설명하기 힘든 향이 난다. 위부터 | 떼르 데르메스 오 드 트왈렛, 떼르 데르메스 퓨어 퍼퓸, 떼르 데르메스 오 뜨레 프레슈 오 드 트왈렛, 모두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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