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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지큐 코리아 (GQ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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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고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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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홀더 20만원대 반지갑 50만원대 스니커즈 80만원대 드라이빙 슈즈 70만원대 덮개가 있는 토트백 2백70만원, 드라이빙 슈즈 79만원, 모두 토즈.

 

좋은 가죽, 단정한 만듦새, 타협하지 않는 장인정신까지. 토즈를 설명하는 수식이야 많고도 많지만, 조약돌처럼 생긴 1백여 개의 고무 돌기, 고미노 페블 없이는 그 어떤 말도 완전하지 않다. 이것이야말로 토즈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함축하는 세부이기 때문에. 그래서일까. 이번 시즌에는 드라이빙 슈즈뿐 아니라 가방과 운동화, 스몰 레더 굿에도 고미노 페블을 넣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디자인의 토트백이다. 고무 페블은 브랜드의 DNA를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바닥과 모서리 가죽이 쓸리거나 닳지 않게 하는 기능적인 역할까지 해낸다. 미적 기준과 기능성을 두루 만족시키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증명하려는 것처럼. 또 신발 발등의 밴드 부분과 스니커즈 뒷축, 지갑 위에도 자랑스레 고미노를 얹었다. 덕분에 각각의 제품은 익숙한 듯 새롭게 느껴진다. 그러므로 이것은 단순한 자기 복제가 아니라 오히려 자기 확장이라고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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